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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담] 가격보다 가치를 염두해두라

 

김 선배는 상권 중심지인 4차선 도로변에 아주 좋은 상가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예전과 달라 주차시설이 언제나 고민거리가 되었다. 전면에 있지만 여유 공간이 거의 없어 차를 갖은 손님맞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침 바로 뒤편에 오래된 주택이 있는데 김 선배에게는 꼭 필요한 헌 집이다.

 

다행이 뒷 집에선 식구도 적고, 헌 집이라서 생활하기가 불편하여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은 마음에 가격만 적당하면 팔려고 하였다

 

그런데 김 선배는 뒷 집만큼은 언제든 자기 말고는 다른 사람에겐 별로 소용이 없을 것 이라는 생각에 가격만 싸게 사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놓치고 말았다.

 

아차,하는 순간이었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는 형편이었다.

 

이제 김선배는 전에 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도 자기에게는 꼭 필요한 상가 뒤에 있는 그 헌

 

집을 구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동일한 물건을 두고도 매도희망자 와 매수희망자가 제시하는 가격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특수한 사정을 보정해야 한다.자신의 사정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사정도 존중해야 부동산거래시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부동산 가격은 하나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거기에 딸린 이해관계인도 다양할 수 있다.

 

모든 사정과 요인의 종합인 부동산 가치에 의한 가격은 절대로 한쪽의 욕심대로 될 수 없음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가치가 우선이고 가격이 그 다음이라는 공식을 염두해 두고 투자를 해야 떠난 버스 뒤에서 손들고 택시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도 가슴으로 선택하는 지혜를 갖을때 축배의 잔을 높이 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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