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6: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반기사

전주 자연형하천 1∼2급수로 개선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이 수질과 생물군집에 대한 연구조사결과, 생태계 복원에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푸른 온고을 21과 시민행동 21이 주최한 '전주천 미래를 위한 구상 민관합동세미나'에서 이같은 사실이 객관적 자료를 통해 입증됐다.

 

김시관 전주시 하수과장은 이날 '전주 자연형 하천 추진과정과 향후 관리방안' 발제에서 3∼5급수로 떨어진 전주천 수질이 사업이후 1∼2급수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동 전주교 밑 수질의 경우 사업시행전인 1999년 3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5㎎/ℓ,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4.4㎎/ℓ에서 2002년 4월 BOD 1.7㎎/ℓ, COD 3.0㎎/ℓ로 개선됐고 다가동 완산교 밑의 경우도 99년 BOD 6.7㎎/ℓ, COD 14.1㎎/ℓ에서 2002년 BOD 1.2㎎/ℓ, COD 2.2㎎/ℓ로 크게 맑아졌다.

 

부유물질도 전주교 밑의 경우 99년 10.0㎎/ℓ에서 2002년 1.3㎎/ℓ로 크게 개선됐고 완산교 밑의 용존산소량은 99년 9.5㎎/ℓ에서 2002년 15.3㎎/ℓ로 대폭 향상됐다.

 

전주 자연형 하천 수질 개선에 따른 어류와 조류 등 생태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김익수 전북대 생물과학부 교수는 하천 생물군집변화에 대한 조사결과, 99년 피라미와 돌마자 모래무지 등 4종에 불과했던 어종이 2002년 서신교와 어은교 등지에서 16종이 확인됐고 특히 1급수에만 서식하는 쉬리와 버들치 참종개 등이 나타났다.

 

반면 70년중반까지 전주천에 서식했던 눈동자개 각시붕어 몰개 자가사리 등 8종은 확인되지 않아 이미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외래어종인 블루길이 나타났고 전주천 하류 금학보에는 베스가 대량서식하고 있어 상류로 유입될 경우 하천 생태계의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조류의 경우 자연형하천 공사이후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등 35종 1천1백94개체가 확인됐고 전 세계적으로 1만여마리에 불과, 환경부보호종인 흰목물떼새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인 하천수질 유지를 위해 차집관로 설치와 초기 우수유입 방지대책 마련 및 갈수기 하천유지수량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순택 kwon@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