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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우리팀!] 현대건설 새만금 5공구 현장팀

현대건설 새만금 5공구 현장팀원들. (desk@jjan.kr)

 

'국내 최대 규모의 배수갑문 완공으로 수문 명가의 자존심 지킨다'

 

새만금 간척사업 외곽시설중 하나인 가력배수갑문 공사 현장 직원들에게 오는 31일은 그 여느 날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의미있는 날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6년여동안 피와 땀을 쏟아 넣은 가력배수갑문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부안군 변산면에서 출발해 가력도, 신시도, 야미도 비응도를 거쳐 군산산업지구의 오식도를 연결하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부안 김제 군산일대의 동진강과 만경강 하구에 형성된 갯벌을 이용하여 간척지 및 담수호를 조성하는 공사로써 크게 외곽시설(방조제 및 배수갑문공사)과 내부개발(토지 및 담수호 조성)로 나눠진다.

 

이중 가력배수갑문 현장은 총 6개 공구중 5번째 공구로 현대건설에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배수갑문인 가력배수갑문은 초당 7천50㎥의 배수시설로 해수측 배수갑문 8련(폭 30m, 높이 15m)과 담수측 배수갑문 8련(폭 30m, 높이 12.5m) 및 어도겸용의 통선문, 담수호 염분 제거용 저층배수용 수문, 배수갑문 조작실 외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배수갑문은 1련의 중량이 478톤에 달하는 복잡한 구조의 대형 철구조물로써 2백년에 한번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기상조건에도 견딜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유한요소해석법을 이용해 구조물을 설계함으로써 설계기간 단축 및 취약부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수문을 움직이는 권양장치를 기존의 드럼-로프식이 아닌 유압식으로 설계, 유지관리의 용이함과 관광효과를 제고했다.

 

이같은 역사적인 대공사를 지휘한 5공구 현장은 고작 12명. 물론 공사가 완공 단계에 들어서자 대부분 직원들은 철수하고 현재 남아있는 직원들이 마무리 작업을 도맡고 있다.

 

정읍 출생으로 강재설비 경력 20년의 김영규 소장(49)을 비롯한 조휘상 차장(44) 정의철 차장(38) 홍석성 차장(37), 유지석 과장(46) 양동석 과장(38) 김현모 과장(37) 허정녕 대리(32) 유춘원 대리(31) 박종기 대리(31) 정영호 사원(27) 박범수 사원(28) 등이 그들이다.

 

국내 수문의 80% 가량을 시공하면서 수문 명가로 자리매김한 회사의 자존심을 이어가기 위해 5공구 직원들은 한국 강구조학회와 공동으로 낙동강 하구둑, 충주댐, 영종도, 시화지구 등 국내·외 10여개의 배수갑문을 조사해 설계에서 시공까지 최적의 배수갑문을 적용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직원들의 유기적인 단합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있는 직원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주기적으로 갖는가 하면 토론식 공정회의를 통해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문제점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등 빈틈을 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5공구 직원들은 발주처인 농업기반공사와 공동으로 변산반도팀을 구성,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2000년 대통령 은상, 2001년 대통령 금상, 2002년 대통령 은상을 수상해 3연 연속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소장은 "국내 1대뿐인 550톤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동양 최대의 수문을 설치할 때의 뿌듯함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면서 "이미 준공됐어야 할 공사가 환경문제로 2년이나 표류한 점을 감안, 남은 새만금사업이 원활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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