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으로 기사회생한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이 합병 1년도 안돼 5억원을 웃도는 흑자결산을 실현, 조합원에게 배당을 할수 있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지난해 1월 20일 전주완주축협과 김제축협이 합병으로 출범했다.
합병은 300억원이 넘는 부실로 자력회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2004년 4월 농협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합병명령을 받아 이뤄졌다.
이 조합은 합병과정에서 지사무소 통폐합 5개소, 50억원에 달하는 고정자산 처분, 전직원 30%의 인력감축 하는 구조조정으로 뼈아픈 고통을 겪어야 했다.
조합장을 비롯 중앙회 파견 관리역과 전임직원들은 경영및 사업추진체계를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단위별 책임경영및 성과보상제·전무임기제·사외이사제·퇴직금누진제 폐지 등을 과감히 추진했다.
이러한 결과 중앙회 재무비율 평가에서 종합등급이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됐다.
특히 자산건전성·수익성·유통성은 1등급으로 껑충 올라 금년부터는 조합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주요성과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약대출을 통한 이차보전사업 10억원, 돈육수취가격제고 4천만원, 사료비및 종돈구입비 지원 등 직간접적인 농가 실익사업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출자금 목표대비 161%달성, 총공제료 271%달성, 상호금융 연체비율 5.28%감축, 당기순이익 389%달성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김창수 조합장은 "조합원을 외면하고 떠났던 조합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조합경영정상화를 조기달성키 위해 지난해 흑자결산에 만족하지 않고 축산물브랜드 육성·돈육가공공장 확대·축산물우대가격 적용·사업특화 등을 통해 축산물 생산 유통 구심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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