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숭어 양식장이 해마다 한파에 따른 동사(凍死)피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숭어 대량 폐사이후 해양수산부가 강추위를 막을 수 있는 시설 지원을 위해 양식장 7곳에 7천만원씩 융자 지원책을 마련했으나, 정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영세어민들은 이들 자금을 융자받을 능력조차 없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고창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연휴에 한파와 폭설이 숭어 양식장에 몰아쳐 82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조사 되었다.
숭어 폐사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원인은 출하기가 겨울 한철뿐인데다 보온시설이 전혀 없는 노천의 축제식 양식장에서 기르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에따라 어민들은 출하의 편의를 위해 양식장의 수위를 낮춰, 한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1월 고창과 부안지역에 대규모 숭어 폐사 사건이 발생하자 올해 양식장 1곳당 7천만원의 시설비 융자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빚더미에 나앉은 동사 피해 어민들에겐 이같은 대책은 전혀 실효성을 잃고 있다. 한 어민은 "숭어가 떼죽음을 당한후 치어값도 없어 복구계획도 못세우고 있는데 융자금을 받을 능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숭어 월동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융자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전환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해수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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