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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으로 본 밸런타인데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밸런타인데이부터 빼빼로데이까지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런 여러형태의 '∼데이'에 대해 본래적인 의미는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학적으로 보면 요즈음은 많이 변형됐지만 종교적인 의식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근저에는 깔려있다.

 

축제하면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반대이익을 돌려 받는다는 의미로 어느 한 공동체가 구성원들끼리 서로 나눠먹는다는 의미가 강하다.

 

다시말하면 선물을 준다는 의미는 받고 싶은 욕구가 내재돼 있다는 말이 된다. 이에따라 주고받는 관계에서 의미부여를 하고 자기확인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근본적인 의미는 서로 주고 받으면서 상호확인과 자기자신을 인정해나가는 것이며 그 근저에는 종교나 축제가 있다.

 

밸런타인데이날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동료사회에서 '이웃이다'거나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확인받고 싶어한다.

 

문제는 이런 심리가 상업화와 맞물려 왜곡돼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 남에게 큰걸 받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선물을 하기 위해서 비싼가격의 선물을 한다거나 화려한 것을 찾게 된다.

 

여기에 신세대들은 자기들만의 의미부여를 하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과 독특성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전북대 사회과학대학 송정기 교수(47·사회학)는 "장승은 나무조각이지만 마을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마을사람들이 공유한다”며 "문화가 새로운 것과 만나 변형되고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동체구성원이 그 안에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홍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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