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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버스 자폭테러..7명 사망-60여명 부상

 

이스라엘 예루살렘 중심가에서 현지시각으로 22일 오전 8시30분께 자폭테러범이 만원 버스 안에서 폭탄을 터뜨려 7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구호요원들이 전했다.

 

경찰과 구호요원들은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태라고 밝혀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자폭테러는 이스라엘이 건설중인 `분리장벽'의 위법성을 따질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심리가 시작되기 하루 전에 발생, 분리장벽 건설이 자폭테러범의 잠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에 힘이 실릴 여지도 있어 보인다.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자폭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 대변인 미키 레비는 공영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여러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며 "14번 버스는 만원이었으며 버스 내부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 대변인 길 클라이만은 "이날 사건은 자폭테러가 확실하다"면서 자폭테러범 이외에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폭발로 버스 뒷부분이 찢겨나갔으며 거리에는 사상자의 신체 일부분과 유리조각들이 널려있으며 사건 발생 1시간이 지나도록 구호요원들이 사체를 수습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장 근처를 지나던 독일인 관광객 안네 라이히아르트는 "커다란 폭발음을 듣고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가는 것을 보고는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달 29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관저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자폭테러에 이어 20여일만에 처음 발생한 자폭테러로 1월29일 자폭테러 현장에서 몇 블록 밖에 떨어지지 않는 장소에서 발생했다.

 

한편 아프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민간인 탑승 버스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비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자치정부 각료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미국은 평화 과정을 복구시킬 노력을 경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날 자폭테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건설중인 분리장벽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조너선 펠레드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테러공격의 희생자들로 하여금 ICJ에서 증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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