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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으로 수백명 사상

 

아프리카 북부에 위치한 모로코의 북동부 지역에서 24일 새벽 2시30분 (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 적어도 8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모로코 관영 M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의료진은 지진 피해가 너무 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지중해변의 북동부 해안도시인 알 호세이마 인근 임주렌과 아이트 카마라, 타마신트 마을에 큰 피해가 났다.

 

이들 지역의 주택들은 대부분 지진을 버틸 수 없는 진흙구조로 만들어진데다 주민 3만여명이 잠을 자고 있는 시각에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

 

지진 피해지역들에는 군과 민간 구조대가 급파돼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등에 묻힌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산악으로 둘러싸인데다 도로사정도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구호품과 구조장비등을 실은 헬기도 투입했다.

 

알 호세이마 항구의 병원들에는 지진으로 인한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 몰려든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현지의 한 의사가 밝혔다.

 

이번 지진은 남쪽으로 페스와 타자와 스페인령 멜리야에서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으며 여러 차례 여진도 잇따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지구과학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반경 100㎢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낼수 있는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지질조사소는 리히터 규모 6.5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소의 한 대변인은 이번 지진의 진앙은 페스시에서 북동쪽으로 160㎞떨어진 지중해상의 해저 800m지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진의 강도와 심도로 볼때 해안지역을 따라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페인 국립 지리연구소측은 이번 지진이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 등에서도 감지됐다고 밝히고 진도를 리히터 규모 6.1로 추정했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1994년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이 카사블랑카시 북동쪽에 위치한 상업도시 페스를 강타한 바 있으며 1960년 2월에는 아가디르시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으로 1만5천명이 숨졌었다.

 

인근 국가인 알제리에서도 작년 5월 수도 알제 인근을 진앙으로 하는 강진이 발생해 2천300명 이상이 숨지고 1만여명이 다쳤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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