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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재계회의..일본측 노사관계 개선 촉구

 

일본기업인들은 한국의 노사갈등이 한국투자를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며 일본의 부품.소재기업들이 한국투자에 나설수 있도록 노사관계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0차 한.일재계회의에서 일본측 참석자들은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논의에서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한국투자와 관련, 노사문제를 집중거론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또 게이단렌의 와다 류코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기업 입장에서 보면 한국 투자와 관련,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사문제"라면서 "현재의 노사관계로는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와다 사무총장은 "한국의 노사문제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일본 기업이 많고 실제로 노동시간 단축이나 노사분규로 낭비되는 에너지는 굉장하다"면서 "투자처가 전세계에 있는데 일부러 그런 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기업이 많다"고 부연했다.

 

전경련은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한국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게이단렌은 이에 협조키로 했으며 일본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경우, 연구개발 인력을 무상 공급하는 등의 각종 인센티브 제공키로 했다.

 

양국 재계는 또 한.일 FTA가 양국의 공격적 구조개혁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조속한 협정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으며 한.중.일 3국간 무역.투자 자유화의 실현 차원에서 한.중.일 FTA와 투자보장협정 가능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일본측 대표인 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 회장(도요타자동차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유수의 공업국인 한.일 양국은 광공업품에서 예외 투성이의 FTA를 맺을 수는 없으며 조기에 자유화 수준이 높은 FTA를 맺을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전자, 기계 등을 포함한 폭넓은 자유화를 촉구했다.

 

한국측 대표인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에너지, 환경, 전자상거래, 표준화, 금융, 관광, 인적교류 등 여러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회의에서는 양국의 정치문제도 논의됐으며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전경련도 일본 게이단렌에서 정당의 정책본위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정당 정책평가를 장기적으로 여건이 되는 대로 벤치마킹 할 것"이라며 정당 정책평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측에서는 강 회장과 현 부회장 이외에 조석래 효성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김 윤 삼양사 부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오쿠다 회장, 와다 사무총장 이외에 니시무로 타이조 도시바 회장, 니시오카 타카시 미쓰비시 중공업 회장, 시바타 마사하루 일본가이시 회장, 다카하라 게이치로 유니차무 회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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