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련의 자살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미군의 폭격으로 이미 오래 전 사망했으며 미국측이 그에게서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편지는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은 이라크 팔루자에서 최근 배포된 '알라후 아크바르 무자헤딘'이라는 무장단체 지도부가 서명한 한 성명서를 통해 제기됐다.
성명서는 자르카위가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 북부의 술라이마니야 산맥에서 이미 사망했다면서 그가 의족을 했기 때문에 폭격을 피해 나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보 기관 관계자는 자르카위가 의족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었다.
성명서는 자르카위의 구체적인 사망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은 전쟁 중이었던 지난해 4월 이 지역의 극단주의 단체인 안사르 알-이슬람의 기지를 폭격한 바 있다.
성명서는 또 미군이 입수했다는 자르카위의 편지는 위조된 것으로 이라크 내전 발생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합군측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면서 "진실은 알-카에다가 이라크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지난달 자르카위가 알-카에다에서 썼다는 편지를 공개했는데, 편지에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이라크 주권 이양 계획에 차질을 빚기 위한 강도높은 공격 전략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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