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驚蟄)인 5일,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와 눈이 교차하며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러나 도내지역은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중부지방과는 달리 적설량이 1∼4.5㎝에 그쳐 '폭설대란'를 비껴갈 수 있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군산 4.5㎝, 전주 2㎝ 등의 눈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에 집중된 비로 전주지역은 1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눈은 5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6일에는 3∼10㎝의 적설량을 보이겠으며, 도내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5∼3℃가 예상되는 만큼 도로결빙으로 인한 출근길 불편이 우려된다.
한편 중부지방은 대전에만 지난 69년 기상관측이래 최고치인 48㎝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지만 도내지역은 눈대신 비가 내려 폭설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이에대해 기상대 관계자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은 수십년만의 폭설이 내렸지만 도내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으로 인해 눈대신 비가 내려 폭설피해가 크지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추위는 7일 오후부터 수그러들 것”이라며 "주말아침 출근길 눈길 교통사고와 농작물시설관리 등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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