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 일행을 평양시내 통일거리에 새로 조성된 시장으로 안내해 확고한 시장경제 개혁의지를 과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리자오싱 부장의 북한 방문 일정에 시장이 포함된 것은 2년전 경제개선조치 이래 일부 지역에서 번창하고 있는 소규모 민간 시장을 국가가 공식 승인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지난 수년간 북한에 대해 시장경제 개혁의 모범을 따를 것을 요구해 왔다면서 23~25일 북한을 방문한 리자오싱 부장 일행을 시장으로 데려간 것은 확고한 시장경제 개혁의지를 갖고 있음을 중국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경제개혁으로 북한의 경제사정이 현격히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와 일반 주민의 생활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엇갈린 보고가 나오고 있지만 리자오싱 부장의 시장 견학 허용은 민간 시장이 북한 경제의 합법적인 일부로 자리잡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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