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7일 요르단강 서안 보안장벽 건설작업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농부의 올리브숲을 베어내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 팔레스타인 주민 15명과 이스라엘 경찰 2명이 부상했다.
예루살렘 북서쪽에 위치한 비도우 마을의 올리브 숲 주인 마흐무드 사데는 이스라엘측이 자신의 생계수단이었던 올리브 나무 180그루를 모두 베어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에 보안장벽 건설을 강행하면서 매일 이같은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철수를 앞두고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범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장벽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장차 독립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측은 보안장벽 공사가 영토 강탈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마찰을 줄이기 위해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을 요르단강 서안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내년에 이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팔레스타인은 이 계획에 대해 가자지구를 내어주고 요르단강 서안 대부분을 영구 점령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그런 조치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규정한 미국 의 '로드맵'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론 총리는 가자지구 철수계획에 대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얻기 위해 1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나빌 샤스 팔레 스타인 외무장관도 샤론 총리의 방미후 자신도 워싱턴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스 외무장관은 이어 미국측 관리들도 팔레스타인측 입장을 듣기 전까지는 결정을 유보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