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팔루자의 수니파 무장세력이 미군에 '최후통첩'을 전달, 일시 휴전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팔루자 유혈사태가 다시 긴장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 수니파 성직자는 12일 종교 지도자 및 저항세력과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9시)까지 미 해병대 소속 저격수들이 팔루자와 인근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시각으로 11일 오전 10시 발효된 저항세력과 연합군의 일시 휴전이 12일 저녁까지 연장되면서 팔루자에서는 간헐적으로 총성이 들리기는 해도 유혈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였으나 미군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는 이라크 경찰이 통제력을 회복했으나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과 연합군 사이에 협상 여부를 놓고 설전이 오가는 상황이다.
알리 알-야세리 나자프 경찰서장은 "연합군과 알-사드르측 사이의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됐다"면서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라크 경찰이 치안을 맡는 나자프 시내에 연합군은 진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란드군 관계자는 나자프의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우리는 알-사드르 민병대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협상설을 일축했다.
또 바그다드 남부의 시아파 거주 마을인 힐라에서는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이라크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연합군 및 이라크 경찰을 겨냥한 저항세력의 테러공격도 끊이지 않았다.
한편 인접국 요르단 정부는 저항세력에 억류돼 있는 일본인 인질 사태를 외교 경로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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