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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머리 활용하는 놀이 도움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병원에도 중풍이나 치매 등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다보면 실제 중풍이나 치매로 래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러한 노인성 질환들에 대한 걱정으로 찾는 경우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어떻게 하면 중풍, 치매에 걸리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에 대한 의료기관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사항들은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먼저 체력이 허락하는 한 나름대로 사소한 일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우리주변에는 간혹 '나이들면 쉬어야지 자식들 보기에도 안좋고...'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런 말은 적절치 않다. 나이가 들어도 가능한 직업을 계속하고 종교활동이나 봉사활동 화분 텃밭 가꾸기 등의 일들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잘해야한다. '얼마나 더 산다고...'이런 생각은 천만의 말씀이다 노년의 주요 질환인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나가야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하며, 시력 청력 조절하고 건강한 치아상태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활용하는 놀이가 지적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간단한 셈을 반복하는 것도 치매환자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흥미로운 책을 보거나 바둑 장기 등의 놀이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지나친 동물성 지방이나 염분, 당분 등은 중풍이나 치매의 원인질환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을 유발하므로 해롭다. 많이 먹는 것도 해롭지만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않고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아서 생기는 영양부족도 노인의 전반적 건강상태를 악화시킨다. 너무 과하지는 않지만 골고루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운동도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퇴행성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피하고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도 필요하다. 가까운 거리를 걷거나 가벼운 등산도 좋으며, 젊어서부터 해오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취미가 있다면 더욱 좋다.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뜻 맞는 사람끼리 친목모임을 유지하는 것은 적당한 활동을 유지하게 해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들은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사소한 것들의 실천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을 보게된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실천,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이고 또한 치매와 중풍을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락형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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