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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협상 큰 부담

 

농민들이 농사나 축산을 통해 얻는 농업소득중쌀 소득의 비중이 지난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쌀 협상을 진행중인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농림부는 작년 농가당 쌀소득이 545만원으로 전년(528만9천원)보다 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가당 농업소득(1천82만5천원)에서 쌀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50.3%로 전년(46.9%)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우루과이라운드(UR) 체제가 본격 가동되기 직전인 94년(39.2%)보다 11.1%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농업소득중 쌀 소득 비중은 95년 38.1%까지 떨어진뒤 96년 49.2%, 97년 54.5%,98년 53.9%, 99년 50.3%, 2000년 52.0%, 2001년 53.7% 등을 기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난해 쌀 농사는 흉작이었지만 쌀 가격 상승으로 농가당 쌀소득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쌀 소득은 농림부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산출하는 정책 참고 통계로, 쌀 소득이 농업소득이나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농가 경제에서 쌀의 중요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 비중이 높을수록 쌀 개방을 둘러싼 농민들의 반발 심리도 커질 수 밖에 없다.

 

한편 지난해 농가소득(2천654만3천원)중 쌀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5%로 전년(21.6%)보다 낮아지면서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94년의 19.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농가소득내 쌀 소득 비율의 하락은 농가소득이 2002년 2천447만5천원에서 지난해 2천654만3천원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며, 농가소득 증가는 부업을 통한 겸업소득과 정부 보조금 등 이전소득이 늘어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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