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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학대사진 추가 공개 반대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11일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담은 추가 사진 공개는 더 많은 사진을 게재하려는 언론의 입맛에만 맞추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체니 부통령은 미 폭스 뉴스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 문제는 선정적인 자료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구미를 만족시켜 줄 문제가 아니다"면서 추가 사진 공개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사진 공개의 결과로 떳떳하지 못한 무리들이 궁지를 벗어나길 원치 않는다"면서 "여러분들도 무고한 사람들이 사진 공개로 인해 부적절한 중상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어 "이 문제는 단지 언론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정당성이 결부돼 있다"면서 "사진 공개는 이라크 상황과 이라크 주둔 미군 및 그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체니는 포로학대 사진에 대한 첫 공개발언인 이 회견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그런 종류의 기강의 붕괴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 10일 부시 대통령과 함께 미공개 포로학대 사진을 본 그는 "그것은 매우 심각하며 분노할 만한 일을 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런 학대행위를 밝혀낸 것이 군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군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고 언론이 이것을 찾아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또 "학대 사진과 비디오의 유출을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국민과 군인들은 이런 행위가 일부 군인들의 개인적 행위이며 미군의 이라크에 대한 엄청난 기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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