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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ㆍ김제공항 추진 '난항'

25일 서울에서 열린 전북도와 17대총선 당선자들 간담회에서 장영달의원이 도정현안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 (desk@jjan.kr)

 

전북도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폐장 유치사업과 김제공항 건설 사업이 해당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큰 데다 다른 일부 당선자들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향후 사업 추진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전북도와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김제 최규성 당선자는 김제공항의 계속 추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고창 부안 김춘진 당선자와 전주덕진의 채수찬 당선자, 김제 최규성 당선자 등은 방폐장 유치와 한국전력 유치를 연계하는 도의 발상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최규성 당선자는 강현욱 도지사에게 "김제공항은 김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라며 "(일부에서 향후 추진을 주장하는)레저항공에 대한 냉정한 검토가 필요하고, (정부가 2004년 김제공항 예산으로 편성한 1백38억에 대해)왜 부정적인지 밤새 토론하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선 과정에서 공항건설을 반대했던 최 당선자의 이같은 지적은 김제공항을 추진하고자 하는 전북도와, 과거 김제공항 예산을 앞장서 확보해 왔던 기존 정치권의 시각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또 김춘진 당선자는 부안 방폐장과 관련 "원전수거물관리센터처럼 국민화합을 요하는 사업은 장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타당성 검사, 공청회를 거쳐 실시해야 하며, 주민의사와 안전성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미 2.14주민투표에서 주민반대 의사가 확인됐음에도 (정부 등이)계속 추진하는 것은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고 향후 공적 주민투표의 불필요함을 주장했다.

 

또 최규성 채수찬 당선자는 "원전센터는 주민 의사수렴에 문제가 있었던 사업인데, 한전 유치와 연계하는 것에 놀랐다”며 "이런식의 추진은 될일도 안되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며, 양 사업을 연계하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강현욱 지사는 "김제공항은 정치권에서 이끌어준 사업으로 수요가 없다고 투자를 안할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해서 수요를 창출하자. 미래를 보고 정치권에서 계속 도와달라” 또 "원전수거물관리센터에 대한 안전은 과학자들을 믿어야 하며, 국회에서 만든 주민투표법에 의해 찬반을 물어 결정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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