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가 원상태로 회복된지 1주일이 경과했으나 전주지역 주민들 일부가 여전히 '물 난리'를 겪고 있다.
단수복구 이후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거나 녹물이 쏟아지고, 누수현상 신고가 수백여건에 이르는 등 전주지역 시민들 일부가 단수여파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주상수도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신고한 경우가 40여건, 녹물 50여건, 누수현상이 1백여건에 이른다.
전주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단수상태가 마무리됐으나 전주지역 일부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전주 외곽지역과 고지대 등 일부에서 단수상태와 녹물, 누수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서곡지구 5층이상 건물에 살고 있는 주민 등이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신고하는 경우가 잇따라 긴급조치를 취했다"며 "26일 현재까지 보수작업을 진행중이며 상당부분 마무리가 된 상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해당기관에 문제점을 신고하고 복구를 기다렸으나 제때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전주 우아동 모 회사에서 근무중인 최모씨(33)는 "누수현상을 여러차례 신고했으나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상수도사업소측도 "늘어나는 신고량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 제때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상수도 사업소 직원 12명(운전기사 포함 19명)이 야간작업까지 동원됐으나 한꺼번에 몰리는 신고를 따라잡기가 역부족이었다는 것.
이 때문에 향후 단수가 이어질 경우 관계기관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수인원을 미리 확보하는 등 단수홍보외에 보수 대비책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익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국도 17호선 봉동∼화산간 도로 확·포장에 따른 송수관 이설공사로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와 완주군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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