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허파역할을 담당하며 시민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덕진공원이 각종 개발행위로 야금야금 잠식당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주 덕진공원지구의 전체 면적은 3백59만3백㎡로 이 가운데 도로 및 광장 19만여㎡, 교양시설 39만9천여㎡, 운동시설 10만2천여㎡, 휴양시설 6만7천㎡, 편익시설 2만6천㎡ 등 모두 92만3천4백여㎡(25.7%)가 개발됐으며 나머지 2백66만6천여㎡(74.3%)가 녹지공간으로 남아있다.
주요 시설물로는 동물원 18만6천㎡, 덕진공원 14만8천㎡, 소리문화의 전당 9만9천여㎡, 체련공원 5만7천여㎡, 어린이회관 4만5천㎡ 등이다.
하지만 시에서 소리문화의 전당 뒷편 11만5천5백㎡에 미디어파크 및 실내촬영장 조성을 계획중이고 민간업체에서 32만6천여㎡에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면서 덕진공원 녹지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미디어 파크와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공원지구 개발 법적제한선인 40%에 거의 육박함에 따라 시설이 비좁고 낡은 동물원 확장계획 추진 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공원지구의 경우 인근 지역에 비해 토지가격이 현저하게 낮고 국·공유지가 많아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각종 개발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자연생태환경 훼손 방지를 위해 규제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도시환경 유지와 시민들을 위해선 공원지구를 자연 상태로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지역발전과 경제적 측면에서 필수시설 설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보존과 개발문제를 놓고 고심중”이라며 "시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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