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방폐장 유치 10곳 주민청원

 

방폐장을 유치하기 위한 주민청원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국 각지에서 우후죽순격으로 이어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비신청 단계로 인정받고 있는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은 '방폐장을 다른 곳으로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위도지역 한정 주민투표를 주장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산자부가 지난달 31일 마감한 방폐장 유치 추가공모에는 전국 4개 도, 7개 시·군, 10개 읍·면·동이 주민청원을 접수, 부안군 위도면과 함께 10개 지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관련기사 3면)

 

지난 27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과 기성면을 시작으로 28일에는 고창군 해리면과 전남 영광군 흥농읍, 완도군 생일면,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군산시 소룡동(비응도)과 옥도면(어청도), 경북 울진군 북면, 전남 장흥군 용산면, 경기 강화도 서도면이 접수를 마쳤다.

 

이는 3∼4개 지역에서 주민청원이 접수될 것이라던 산자부 등의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일부 지역에서 자치단체장의 예비신청이 뒤따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지역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가 방폐장 유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주민들의 유치 요구가 거세질 경우 이를 마냥 무시할 수만도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폐장 유치경쟁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자 위도면 지역발전협의회는 1일 파장금항과 일대 해상에서 6백여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방폐장 위도유치 기원 궐기대회'를 갖고 위도 면민들의 방폐장 유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행사가 끝난 직후 위도만의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산자부와 총리실, 전북도 등 관계기관에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울진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울진군이 방폐장 후보지로서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울진군은 당초 지질조사 결과 전국에서 지질이 가장 양호한 4곳에 포함돼 있어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성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