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등 도내 지역이 국내 최대규모의 겨울철새도래지로 부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전국 1백18곳의 주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전국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군산시 금강호 및 고창군의 동림저수지를 찾은 철새들의 개체수가 36만8천여마리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고천암호(8만7천3백93마리), 시화호(6만7천2백62마리), 영산호(5만1백87마리) 등이 뒤를 이었으며 상위 5개지역이 전체 관찰 개체수의 51%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치와 달리 군산시 성산면과 나포면 일대에 위치한 금강호의 철새현황(군산시 자체 조사)을 보면 지난해 말에서 1월 전후 가창오리만도 최대 50만 마리이상 왔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생태보고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현황파악 및 철새서식지에 대한 보호대책 수립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실시한 조류센서스는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것.
이번 센서스에 포함된 도내지역은 동림저수지와 함께 군산의 금강하구와 금강호·옥구저수지·옥구염전,김제의 만경강 등 3개시군 9개지역이다.
특히 금강호는 지난해와 2002년 각각 34만1천3백29마리와 16만60마리의 개체수로 전국 최대규모 철새도래지로 집계된 바 있고 고창 동림저수지도 최근 2000년이후 3년동안 전국 2∼3위권에 올라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겨울철새가 금강호 등의 도내 서해안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은 풍부한 먹이와 휴식할 수 있는 농경지 및 저수지가 타지역 보다 많은데다 지역별 개체수의 변동은 가창오리 떼의 이동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군산지역은 금강호 주변과 함께 옥구염전, 옥구저수지, 페이퍼 코리아(옛 세풍제지) 공장주변의 나무 군락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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