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가 마련한 방폐장 유치에 관한 시사토론에서 찬반 양측이 분명한 입장차를 보여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오전 8시 10분 방영된 '유기하 시사토론'에는 찬성측에서 이형규 행정부지사와 김종일 전북대교수, 반대측에서 임성진 전주대교수와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팀장이 참석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찬성측은 "유치청원이 11곳에 이르는 것은 결국 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과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며 "정부의 추진일정에 따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동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민주적으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낙후된 전북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방폐장을 반드시 유치하여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대측은 "유치청원 7개 자치단체중 4곳은 과거에 의회에서 부결했던 지역으로 11개 읍·면·동의 유치청원은 허수 내지 거품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려는 정부의 방침은 결국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방폐장 건설 이전에 원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또는 대체에너지를 모색할 것인지 사회적 합의를 먼저 마련하는 에너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찬반측이 방폐장 유치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과 접근 방법을 보임에 따라 방폐장을 둘러싼 논쟁이 앞으로도 당분간 숙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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