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고사동 일부상가 백화점상품권 받아

 

전주시 고사동 일부 상가들이 롯데백화점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감소를 불구하고 백화점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받고 있다. 이들 매장의 경우 백화점상품권을 현금화하려면 5%이상의 수수료 할인을 받게되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고객을 잡겠다는 자구책 일환이다.

 

고사동 걷고싶은 거리 주변의 의류매장 30여곳은 최근 매장입구에 '백화점상품권'을 받는다고 게시했다. 또 일부매장은 문화상품권과 국민관광상품권도 받는다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상가는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품권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3자 거래를 통해야 하는데, 이때 할인수수료를 5%이상 부담해야 한다. 또한 이들 매장에 상품권 할인을 해주는 전문업자는 이를 다시 할인판매 하는 등 순환시켜 정상적인 상품권 유통구조를 왜곡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고사동 의류상가들이 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택한 것은 최근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면서 고객이 급격히 줄고 있는데다 백화점에서 사은선물로 상품권을 받은 고객들을 다시 고사동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고사동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42)는 "최근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보유한 고객들이 늘어 이들을 잡기 위한 차선책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받고 있다”며 "매출이 없는 것보다 마진을 줄여서라도 고객을 잡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백화점관계자는 "상품권을 정상적으로 유통하려면 가맹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전주시내에는 가맹점이 없다”며 "따라서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자가소비나 상품권 할인을 해야 하는데 이때 수수료가 5∼7%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은수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익산, 미래 동물헬스케어산업 선도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