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는 일찌기 '디지털 혁명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대기업과 정부조직은 마지막 숨을 내뿜는 공룡처럼 죽어갈 것' 이라고 단언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관을 살펴보면,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 는 말과 함께 신경영의 기폭제가 됐던 프랑크푸르트 선언이후 10년 만에 매출 4배, 이익 66배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히딩크'의 성공전략은 지극히 상식적인 펀더멘털(fundamental)에 충실한 것이었고, 그야말로 한국인의 탈 고정관념, 즉 변화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변화는 꼭 기발한 아이디어(idea)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인식의 전환이 중요한 요소일수 있다.
본인은 교총 관계자로 도나 중앙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열변을 토하며 변화를 요구해 왔다. 우리 전북교총은 긴 잠에서 깨어나 비전(vision)을 갖고 변화를 통해 움직이는 교총상을 정립해 나가야되겠기에 최근 불거진 사안에 대해 제언 하고자 한다.
교총은 회원들의 복지향상 등 권익을 대변하고 교원으로서 전문성 신장에 그 목적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회원수 변동을 살펴보면, 1999년 교원노조가 합법화되기 전보다 대폭 줄었으며, 이후 전북교총은 계속 하향세로 돌아선 채 회복을 못하고 있는 반면, 한국교총은 올해 3,000여명 이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모든 조직이 그 설립 목적에 부합되게 발전해 나가야 되는데, 이는 조직강화와 다양한 사업으로 비전(vision)을 제시해야 된다.
이를 소홀히 하거나 능력이 닿지 않을 때, 그 집단은 쇠락의 길을 걷다 결국 망하고 마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이제 침체일로에서 헤매고 있는 전북교총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신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회원들의 소리를 들어 그 동안 잘못된 틀을 고쳐야 한다.
즉, 정관을 개정하여 회장 선출을 직선제로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과거 시행하다 삭제해 버렸던 시?군 회장단을 당연직 이사로 하여 특정인들만의 전북교총이 아닌 책임과 경영을 공유해야한다.
나아가 여성과 젊은 엘리트를 선출직 이사로 발굴하여야 한다.
그동안 보수적인 교총의 색채에 일부 집단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이를 가로막고 나선다면 숨겨진 뭔가를 덮기 위한 의혹을 떨쳐내기 어렵다.
더구나 젊은 회원들과 조직의 실상을 잘 모르는 회원들에게 하체는 자꾸 부실해져 가는 판국에 이상한 나라의 가분수형 벌거벗은 임금님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질까 두렵다.
언제까지 저 거창한 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릴 것인가?
지난 6월 11일 각 시?군회장단협의회(회장 김형호 전주시교총회장? 전주교대 교수)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정관 개정안을 전폭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시?군대의원 35명중 과반수를 훨씬 넘는 23명이 서명하여 의안 상정을 하였으니, 우리 전북교총도 이제 희망이 보인다.
6월 24일 재적대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통과되는 이 개정안이 통과되어 전북교총이 거듭나야 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그 결과가 기대된다.
이는 상급단체인 한국교총과 같은 형식과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전국 16개 시?도중 충북, 경북, 울산은 한국교총보다 회장 직선제를 선행했고, 나머지 서울을 비롯한 모든 시?도가 다음 선거시 개정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최근 너무 아픈 일련의 사태들에 의해 비롯된 분열과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고병석(익산 오산초 교감·교총 도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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