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라는 공통된 범주 안에서 다른 성격의 작품 세계를 선보여 온 중견작가 예원예술대 이재승(50) 이철규 교수(43)가 대전 오원갤러리에 초대됐다.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2인 초대전 '이재승·이철규 전'.
수묵 담채로 먹의 깊은 색들을 차례로 찾아내는 이재승 교수는 연꽃과 오리가 등장하는 문인화풍 수묵화로 팍팍한 세상살이에 여유로움과 유머를 주는 작품을 내보인다. 단순한 운필을 사용, 간결한 이미지 안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
채색이 강해지고 반추상이 유행하고 있는 근래 한국화를 대변하는 이철규 교수는 옛날로의 회상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회귀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짚어낸다. 수묵과 채색, 평면과 입체, 형식과 내용의 대비가 특징이다.
두 교수의 표현 방식은 분명 또렷하게 구분되지만, 그들의 화폭은 모두 그리움이 지배한다. 구례 산동을 마음의 고향으로 두고있는 이재승 교수는 '산동의 봄' 연작으로, 전통과 현대를 대비시킨 이철규 교수는 '옛날에는... 이야기' 연작으로 강한 향수와 그리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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