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상기온으로 꿀 생산량이 크게 줄어 양봉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따라 꿀 수매가격 및 소비자가격도 조만간 큰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양봉농협 전북지점에 따르면 올 봄 기온이 급등락하면서 아카시아 꽃이 냉해를 입어 양봉농가의 꿀 생산량이 평년의 10% 수준에도 못미칠 정도로 급감했다. 특히 도내 9백여 양봉농가중 일부 농가는 꿀을 짜내는 채밀기를 가동하지 못할 정도로 생산량이 줄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꿀 생산량 급감으로 시중 유통물량 및 재고도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소비자가격도 큰폭으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꿀 수매를 실시하고 있는 양봉농협은 올 수매가격을 전년대비 약 20% 인상한데 이어 최근 전국회의를 통해 농협매장의 판매가격도 이르면 내달부터 30%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아카시아 꿀 A급의 경우 수매가격이 1드럼(288kg)에 240만원으로 지난해 2백만에서 20% 상승했으며, B급과 C급도 비슷한 폭으로 올라 각 230만원과 220만원에 수매되고 있다.
농협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카시아꿀 소비자가격은(2kg 1병) 현재 2만9천원에 이르고 있지만 7∼8월중 3만7천원으로 인상키로 했지만 그나마 물량부족으로 거래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봉농협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도 아카시아 꽃이 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봉농가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어 최고 2천만원까지 긴급 자금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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