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즉흥성이 결합돼 연출되는 프리뮤직은 서로 다른 연주자가 악보 없이 즉흥적으로 무대를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중국·일본·인도·독일·영국 등 실력있는 프리뮤직 뮤지션들이 3일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개최한 영상 콘텐츠 공모에 선정된 예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두엽)이 기획한 '보이스 오브 아시아, 프리뮤직 페스티벌(Voice of Asia, Free music Festival)'.
'사이를 따라(徘徊於之間, Wandering between the Edges)'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마음의 흐름을 따라 얽매이지 않는 소리의 자유로움'을 음악적 언어로 승화하고 있는 '프리 뮤직'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국내 유일의 행위 음악가이자 뮤직 퍼포먼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박창수씨(피아노)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고, 허윤정(거문고), 강은일(해금), 최선배(트럼펫), 유경화(철현금), 김영희(무트댄스), 밀린드 다테(인도·반수리), 치노 슈이치(일본·피아노), 뮤카이 치에(일본·Kogun), 미츠타카 쉬이(일본·무용), 코지마 타카시(일본·컴퓨터음악), 쉬 펑시아(중국·Guzheng), 쩡팡 짱(중국·Er-hu), 알프레드 하르트(독일·섹소폰), 마이크 턴벌(영국·percussion), 피터 홀링거(독일·드럼), 헬모트 빌러 벤트(독일·피아노·바이올린)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연주자 20여명이 호흡을 맞춰 신선한 '음악적 충격'을 안겨줄 예정.
현자들의 잠언과 선불교의 가르침 등 내면과 정신세계를 강조하는 동양적 화두를 레퍼토리 열 개로 분산시켜 들려주는 것이 이번 공연의 특징. 첫날인 9일은 오후 5시 전체 연주자들이 협연하며, 10일과 11일은 열 개의 테마에 맞춰 탄생한 본격적인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10일 오후 2시는 '꽃을 드니 미소를 짓다'(박창수·밀린드 다테·피터 홀링거) '뜰 앞의 잣나무'(허윤정·마이크 턴벌·쩡팡짱) 'Bone of Space'(강은일·헬모트 빌러 벤트·쉬 펑시아)를 주제로 하며, 오후 7시는 '樂山樂水'(최선배·알프레드 하르트·코지마 타카시) '알뜰한 사랑'(유경화·치노 슈이치·뮤카이 치에)이 화두다. 11일 오후 2시와 7시는 각각 'Mother nature'(최선배·허윤정·헬모트 빌러 벤트) '세상의 결'(강은일·코지마 타카시·피터 홀링거) 'The Technique of Ecstasy'(박창수·쉬 펑시아·알프레드 하르트)와 '던지데기 버리데기'(유경화·마이크 턴벌·뮤카이 치에) '내 마음은 하늘님'(치노 슈이치·쩡팡짱·밀린드 다테)을 작은 주제로 한다.
이 공연은 HD 방송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및 디지털 콘텐츠로도 제작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공연은 무료지만, 공연 전 좌석을 예약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231-7070(예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270-7843(한국소리문화의전당)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