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印尼 5일 사상 첫 대통령 직접선거

 

인도네시아에서 5일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직접선거를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 98년 민중봉기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축출되면서 30여년간지속된 군사독재가 청산된 이후 6년간의 민주화 과도기를 정리하고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4위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의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1억5천300만명의유권자가 58만여곳의 투표소에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안보담당 국무장관, 아미엔 라미스 국민협의회(국회) 의장, 함자 하즈 부통령, 그리고위란토 전 국방장관 등 5명이 출마했다.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 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역 장성 출신인 수실로 전 장관이 4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위란토가 14%의지지를 얻고 있으나 그는 90년대말 참모총장 재직시 인권을 유린한 혐의를 받고 있어 득표율 제고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인 메가와티는 12%의 지지를 얻었으며 라이스 의장은 11%로 4위를기록했다. 함자 부통령은 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수실로 후보가 앞서가고 있으나 여러 후보가 혼전 양상을 보여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9월20일 결선투표를통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직선 대통령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정치를 개혁하고 경제를살려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고실업, 저성장에 시달리고 있으며 낙후된 교육 및 의료 체계는 수술이 시급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치권의 만성적인 부패는민주화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분리주의 세력의 무장 봉기와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테러 위협은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국제위기그룹의 시드니 존스는 "누가 첫 직선 대통령이 되든 그는 악몽과도 같은 난제들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우승 시상식 현장

익산익산경찰, 음주운전 집중단속

전북현대‘10번째 우승 대관식’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전북현대[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익산익산 왕궁농협, 종합청사 신축공사 안전기원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