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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총 출범... 정치중립ㆍ민간노조 배제

 

민간 노동단체를 배제한 독자노선과 정치적 중립을 표방해 온 2개 법외(法外) 공무원 노조가 통합해 12일 출범한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舊공노총)과 전국목민(牧民)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합 출범식'을 갖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란 명칭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합법단체인 공무원 직장협의회를 제외한 공무원 단체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이 두 단체 등 3개이며 모두 법외노조 형태를 띠고 있다. 舊공노총은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둘이 중심이 돼 재작년 3월에 출범, 4만5천여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목련은 행자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 소속공무원 2만5천명(자체 추산)이 모여 지난 4월에 조직됐다.

 

이들 두 단체가 `통합 재출범'을 선언한 것은 노선 상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세력을 규합, 강경 성향인 전공노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조속히 관계법을 제정토록해 제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목적에서다.

 

공노총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견지 ▲민간노동단체의 개입이나 연대배제 ▲조속한 공무원노동조합법 제정 등을 핵심강령으로 내걸고 공무원의 지위 향상과 공직사회 내부의 비리와 차별을 감시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각급 교육청 공무원 등 현재 직장협의회에 소속된 공무원들에게 조합 참여를 유도해 전공노와 본격적인 `세(勢) 경쟁'을 벌이겠다는 태세다.

 

공노총 관계자는 "공무원 단체는 단체행동권 등 국민 정서상 시기상조인 부분은뒤로 미루더라도 조속히 합법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공노총은 파병반대나 집회동참 등 정치적인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노총은 이날 출범식에서 舊공노총 이정천 위원장(경남도청 직장협의회장)과전목련 박용식(행자부 공직협회장)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하고 내년 1월까지 활동한뒤 단독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공노총은 공무원노동조합법의 조속한 제정과 급여, 정년 등에서 오는 공무원 직급간의 불합리한 차별 철폐 등을 단기적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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