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펙토 페트로놈'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나타났을 때 주문을 외우면 두려운 것도 재밌는 것으로 바뀐다.
이 영화의 개봉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영화팬들이 많다. 기쁨과 놀라움, 복잡함이 여전히 살아있는 '마법스러운 영화'. 해리포터가 돌아왔다.
총제작비 1억 5천만불을 투입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감독 알폰소 쿠아론)'. 귀여운 주인공에서 제법 어른티가 나는 13살의 해리포터로 성장한 대니얼 래드클리프(실제나이 15살)와 루퍼트 그린트, 에마 왓슨 등과 함께 3편에는 더 큰 모험과 스릴이 기다린다.
'덤블도어' 역은 세상을 떠난 리차드 해리스 대신 마이클 갬본이 채우고, '배트맨 비긴스'를 촬영 중인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만은 '아즈카반의 죄수' 시리어스 블랙 역을 맡았다. 1·2편을 감독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길 원해 3편은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했다. '위대한 유산' '소공녀' '이 투 마마'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그는 깊이를 더해 '어른용 판타지'를 탄생시켰다. 원작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력했던 콜럼버스 감독과 달리 원작을 자신의 독특한 시각으로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
또한번의 여름방학을 이모 가족 더즐리 일가와 보내게 된 해리. 물론 마법을 쓰는 건 일체 금지다. 그러나 해리는 부모님을 비난하는 이모부의 누이 마지아줌마를 거대한 풍선으로 만들어 버리고 급기야 이모네 집을 뛰쳐나와 버린다.
일반 세상에서 마법 사용이 금지된 마법학교와 마법부의 징계가 걱정된 해리. 그러나 마법부 장관 코넬리우스 퍼지는 벌 대신 오히려 마법학교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한다. 해리 부모님을 죽도록 만든 시리우스 블랙이 아즈카반의 감옥을 탈출해 해리를 찾고 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마법학교엔 상대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힘을 갖고있는 '디멘터'라는 불청객들이 머물게 된다. 아즈카반의 무시무시한 간수들 디멘터는 아직 어린 해리를 공포에 몰아넣어 무기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루핀 교수가 해리에게 디멘터들의 마법을 막아낼 수 있는 마법을 가르쳐주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자신의 모든 용기와 마법의 힘, 친구들의 도움을 총동원해 자신과 시리우스 블랙 사이에 얽혀있는 비밀을 파헤쳐 가는 해리.
그러나 해리포터를 책으로 먼저 읽은 관객들에게는 아쉬움도 있다. 2권의 책을 141분으로 압축시키다 보니 초반 부분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영화가 개봉하기 전 인터넷 포털 다음과 네이트닷컴에서 재밌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주인공들에 어울리는 한국 배우는? 맑은 얼굴을 가진 '해리포터'역에는 원빈, 매력있는 '헤르미온느'역은 문근영, 친근한 느낌의 '론'에는 봉태규가 한국판 해리포터 주인공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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