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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발주물량 증가에도 업계 수주액 오히려 감소

 

올들어 공공건설공사 발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수주액은 오히려 감소, 지역건설업계의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도내 발주공사중 지역업체의 수주액 및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큰폭 하락하는 등 개별업체의 체감 수주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주된 건설공사는 558건, 7천401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42건, 7천27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실제 수주액은 5천729억여원으로 지난해 6천31억원에 비해 오히려 302억원(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전체 수주액중 도내 건설업체의 수주액은 2천933억원으로 지난해 3천164억원에 비해 230억여원(7.3%)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작년 상반기 52.5%에서 올해 51%로 축소되는 등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업계의 수주액 및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업계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으로 낙찰율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도내 건설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가 하면 외지 대형업체의 도내 건설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난에 따른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부실건설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내 일반건설업체 수는 6월말 현재 671개사로 지난해보다 2개사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전문건설업체는 1천888개사로 9개사, 설비건설업체는 164개사로 10개사 늘었으며 이중 공공공사를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내 업계의 수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상당수 업체가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반기 발주 예정공사인 일부 공사중 가능하면 공구분할을 통해 지역업체의 참여기회를 넓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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