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백일 앞두고 수험생들의 통과의례가 돼버린 '백일주'(百日酒).
입시 스트레스에 지친 수험생들이 '하루쯤 외도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풍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음주에 이은 일탈은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그 폐해가 적지 않다. 각종 통계에서도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은 이미 위험수위에 달해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한 기독교청소년선교단체가 청소년 음주문화의 대표적인 창구가 되고 있는 백일주문화 근절을 위해 7년째 '수능 D-1백일' 문화콘서트를 열고 있다.
지난 96년 창립한 '아름다운 나라'(대표 최규림)가 올해도 다음달 7일과 8일 이틀동안 오후 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수험생을 위한 워십 101&101 콘서트 쉼'을 마련한다. 같은 날 서울과 광주에서 열리는 행사 역시 아름다운 나라의 기획의도에 동참하는 지역 기독교인들이 마련하는 자리다.
콘서트의 '101'은 '다시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시의 스트레스를 술 대신 이번 콘서트를 풀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자는 취지.
7일에는 1백50여명의 전주지역 고등학교 기독동아리 연합인 콰이어 등이 출연해 찬양음악예배형식으로 열리며 8일에는 종교적인 색채를 대신해 순수한 문화공연 중심으로 수험생들을 찾아간다. 공연은 조수아, 에이멘, 멘트, 옹기장이 등 국내 정상급 CCM사역자들이 대거 출연해 비기독교학생들에게 기독교문화를 자연스레 전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다.
최규림대표(35)는 "청소년 음주문화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는 청소년 음주를 근절하고 아울러 입시에 지친 수험생들이 문화와 종교의 힘으로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나라는 다음달 초부터 전주 대학로를 비롯해 객사 등에서 백일주반대를 위한 '금주 가두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금주운동에 나선다. 공연 후에는 '금주서약식'과 금주운동본부 발족 등으로 청소년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주최측은 행사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기독교단체나 후원단체의 행사 물품과 재정적인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문의 28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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