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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낡고 파손된 공원시설 예산부족 이유로 '늑장정비'

 

도심의 허파역할을 하는 공원들이 노후화되거나 파손된 각종 시설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깨지거나 불이 안들어오는 가로등 아래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인근 주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늑장정비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주시는 턱없는 예산을 편성해 시설물 보수와 정비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전주시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급성을 요하는 공원 및 등산로 보수 사업만 완산구 7억4천5백만원, 덕진구 1억7천만원 등 9억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정비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본예산에 3억5천만원, 추경에 3억원 등 6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그쳐 상당수 공원이 방치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도심공원 정비에 무관심으로 일관해 늑장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보수가 시급하다고 조사된 지역은 동서학동 산성공원, 중화산동 중산공원, 삼천동 그린공원, 진북동 건산공원 등 38개소로 밝혀졌다.

 

이들 지역은 등산로와 조합놀이대·배수시설·의자·정자 등 각종 시설이 노후되거나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화장실보수가 절실한 곳이 50여개소가 넘는 상태이며 모악산 도립공원과 완산공원 등의 등산로가 정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함께 공원 가로등이 상당수 파손되거나 불이 안들어와 우범지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공원 관리인력의 부족으로 쓰레기더미화되고 있는 도심공원이 산재해 악취와 함께 해충이 들끓는 등 주변지역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원이 노후화돼 새롭게 정비해야 할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면서 "우선 순위를 가려 보수하고 부족한 예산은 내년도에 적극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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