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조직을 자처하는 단체가 2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유럽국가들에 이슬람 국가에서 병력을 철수하도록 한 최종시한인 7월15일이 지남에 따라 유럽 도시들을 파괴하는 등 유럽을 상대로 한 `유혈전쟁'을 협박하고 나섰다.
`아부 하프스 알-마스리 여단'이란 단체는 이날 한 이슬람 웹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유럽에 대한 유혈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당신들이 이성을 회복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오사마 빈 라덴이 설정한 최후통첩 기한이 만료되고 당신들이 이성을 회복하지 않은 만큼 우리는 당신들과 당신들의 국민에 대해 폭력적인 전쟁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15일 이슬람 위성방송에서 자신을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밝힌 한 남자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이슬람 국가(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는 시한을 3개월 주겠다는 내용의 녹음 테이프를 공개했으며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리들은 테이프의 기술적 분석결과 빈 라덴이 맞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알-마스리 여단은 지난 16일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9.11 테러와 같은 강력한 테러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바 있다.
지난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차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자처하는 이 단체에 대해 미국 관리들과 일부 테러 전문가들은 믿을수 없는 단체이며 알-카에다와도 느슨한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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