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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금융기관 테러 공격 경고

 

톰 리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일 뉴욕과 워싱턴, 뉴저지주, 뉴왁등의 주요 금융기관들에 대한 테러공격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기관들에 대한 테러위협 수준을 현재의 `옐로(다소 높음)'에서 `오렌지(높음)'로 격상한다면서 워싱턴시(市)와 뉴욕시(市)일대의 주요 금융기관들에 대한 자동차 폭탄 테러 계획이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밝혔다.

 

그러나 다른 분야의 테러위협 수준은 종전대로 `옐로'로 유지됐다.

 

▲ 국토안보부 발표 = 리지 장관은 뉴욕시의 시티콥 건물과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건물, 뉴왁의 프루덴셜 빌딩 등이 잠재적인 테러 공격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 테러위협 수준은 지난 2001년의 9.11 테러공격이후 계속 오렌지로 남아있다.

 

리지 장관은 "알 카에다가 공격하려고 계획하는 장소들에 관한 전례없이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면서 이같은 테러 계획은 "이 시설들의 물리적인 파괴를 시도하는것이며" 자동차와 트럭에 폭탄을 실어 테러에 이용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지 장관은 "공격의 선호 수단들은 자동차 또는 트럭 폭탄이며 그것이 공격의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와 트럭 폭탄들이 우리가 대테러전에서 갖고 있는 가장 어려운 과제들중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장소에서 다수의 보고 흐름에 기초를 둔 이 정보의 질은 보기 드문 것으로 정보의 양과 구체성에서 놀랄만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 테러 위협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리지 장관은 이같은 잠재위협이 11월2일의 선거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정보의 구체성의 정도가 높아 특정한 건물을 거명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것은 평상시의 정보가 아니다. 이것은 비상한 정도의 세부사항을 포함하는 다수의 소식통들로부터 얻은 정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 5개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경비담당자들로부터 안내를 받아야하며 경계상태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리지 장관은 뉴욕시가 테러위협 수준을 최고수준인 `레드'로 올릴 것인지 여부는 뉴욕시 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건물들 주변의 완충지역이 확대돼 승인받지 않은 자동차들은 그 건물들에 접근할 수 없게될것이며 다른 보안조치들도 취해졌다고 말했다.

 

▲ 워싱턴 = 워싱턴의 토니 윌리엄스 시장은 국제금융기관들에 대한 위협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토니 뷸럭 워싱턴시 공보국장은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의 특정한 부분에 추가 감시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수상한 것들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국토안보부는 워싱턴시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회 경찰은 12시간 교대근무 체제에 들어가고 의사당 주변의 순찰을 강화했다.

 

▲ 뉴욕 = 뉴욕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2일까지 뉴욕시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테러 경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며 지명 수락연설을할 예정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뉴욕시로 들어오는 트럭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테러 자원들을 모두 배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출을 아끼지않을 것이며 (테러 경비를) 운에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끝없는 경계를 통해 도시를 감시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기관 테러 대비 = 국토안보부 발표에서 거명된 테러대상 건물들의 소유주들과 그 건물에 세들어있는 기업의 중역들은 이같은 테러 정보에 대한 브리핑을들었다.

 

세계은행의 대미언 션 밀버튼 대변인은 세계은행이 월요일인 2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것이지만 추가 경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건물에들어올 때 경비가 강화됐음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에 대한특정한 위협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내일 문을 열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 이용 의혹 = 미 행정부가 테러위협 경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 조 리버맨(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그런 일은 상상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대통령이나 국토안보부 장관이 테러위협을 정치에 이용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의 에린 힐리 대변인은 위협에 대한 정보가 "매우 새로운 것이며 지난 72시간에 들어온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선택적 지역의 테러위협 수준을 올리자는 리지 장관의 건의에 동의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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