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1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 94.5% 개표 결과 차베스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카라스케로 중앙선관위장은 이날 오전 4시 11분 총 투표의 94.5% 개표 결과, 차베스 대통령 소환에 찬성하는 표가 58.25%(499만1천483표), 소환에 반대하는 표가 41.74%(357만6천517표)로 나타나 차베스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대통령궁 앞에서 지지자 수천여명이 환호하는 가운데 "승리가번복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야권은 중앙선관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분적 개표 결과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소베야 메히아스, 에세키엘 사모라 두 선관위원은 "투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 중 어느 한쪽 그리고 이번 전자투표 과정을 관리한 기업 스마트매틱 나아가 국제 참관인 가운데 어느 누구도 투표 집계 과정과 관련해 대조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초기개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관위원은 잠정 집계 발표 얼마전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아직 선관위 본부에 개표 과정 증명 요구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베네수엘라 유력 일간지 엘 나시오날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전날 실시된 소환투표에서는 당일 자정까지 투표가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으로 모으면서 진행됐다.
이날 투표 참가수는 근 900만명으로 추산돼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베네수엘라 언론은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소환투표 승리로 소환투표 이전의 정치 일정대로 오는 2007년 1월까지 집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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