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50% 늘어 93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은 낮은 출산율과 경제부진, 이민 억제 등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은 17일 세계인구보고서에서 금세기 중반까지 세계 인구는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의 인구가 20% 정도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러시아와 독일, 이탈리아 등도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예외적으로 인구가 현재 2억9천300만에서 2050년에는 4억3천만으로 43%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50년까지의 세계 인구증가분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구는 2025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해 2050년에는 14억으로 현재의 13억 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현재 11억에 못미치는 인도는 2050년 43%가 늘어난 16억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나이지리아는 현재 인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3억7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방글라데시 인구도 배가 늘어 2억8천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에서 2050년 세계 인구는 현재보다 45%가 늘어나 93억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 추정치는 유엔과 미국 인구통계국 전망치과 유사한 것이다.
그러나 경제수준별 인구증가 폭은 선진국 인구가 4% 증가해 12억이 될 것으로예상된 반면 개발도상국 인구는 80억으로 55%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책임자인 칼 호브 박사는 정반대의 인구변화를 보이는 예로 인구가 3배나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나이지리아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일본을 들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의 44%가 15세 미만이고 65세 이상은 3%에 불과하며 여성 1인당 자녀 수는 6명인 반면 일본은 15세 미만이 14%, 65세 이상이 19%이고 여성 1인당자녀 수는 평균 1명 정도에 불과하다.
호브 박사는 또 사회규범이 많은 나라에서 큰 역할을 한다며 자녀가 20대 후반까지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이탈리아를 그 예로 들었다.
그는 많은 이탈리아 젊은이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해외로 나가지도 않는다며 이탈리아의 2050년 인구는 지금보다 10%가 줄어 5천200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러시아와 독일은 각각 17%와 9%가 줄어 1억1천900만과 7천5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인구가 각각 70%와 40% 증가해 1억8천900만과 3억850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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