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직후 지지율이 급등하는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를 일주일간 누린 뒤 지금은 그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위크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가 49%, 케리가 43%로 지난주 여론조사의 11% 포인트보다 크게 떨어진 6%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면서 부시의 전당대회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네이더는 2%를 얻었다.
네이더를 고려하지 않고 부시와 케리에 대한 지지만 물었을 경우에도 부시가 50%, 케리가 45%로 별 차이가 없었다.
뉴스위크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퓨 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프린스턴 여론조사 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케리에 대해 54%대 43%로 1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대통령 후보의 전당대회 효과가 갑자기 감소하는 현상은 전례가 없지 않다. 지난 1988년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는 전당대회 직후 부시 아버지인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에 17% 포인트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다 2주일 안에 다시 그 격차가 10% 포인트로 줄었으며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대선에서 패배했다.
뉴스위크는 부시의 지지율도 다시 50% 아래로 내려가 48%에 그쳤으며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도 4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프린스턴 여론조사연구소에 의뢰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18세 이상의 등록 유권자 1천3명이었고 조사기간은 9일과 10일 이틀간이었다. 표본오차 한계는 ±4% 포인트였다.
한편 타임지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 대해 52%대 41%로 아직도 11% 포인 트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가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었다.
타임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들중 "만일 2004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된다면" 부시를 찍겠다는 응답자가 52%,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41%로 나타났다. 무소속의 랠프 네이더는 3%를 얻었다.
타임지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의 성인 1천219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이중 1천13명은 등록 유권자였고 857명은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이었다. 등록 유권자들의 표본오차 한계는 ±3% 포인트,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의 표본오차 한계는 ±4%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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