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 타이베이(台北)에 세워진 세계 최고층 빌딩 `타이베이 101 금융빌딩'이 입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유는 대만에 매년 평균 200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고층 입주가 겁나는 데다 세계 최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테러 공격의 위험까지 있기 때문.
17억달러짜리 `타이베이 101 금융빌딩'은 높이 509m에 지하 5층 지상 101층 규모의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내년 1월 오픈을 앞두고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임대 대행업체인 존스 랑 라살은 임대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이 빌딩이 지진에도 끄떡없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빌딩은 지난 2002년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철근과 콘크리트더미가 떨어져 인부 등 5명이 사망하자 3개월간 건설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존스 랑 라살의 캐시 양 이사는 "지금까지 전체 사무실의 30% 정도가 나갔다"면서 "우리는 내년 말까지 70%의 임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빌딩 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대다수 고객들은 임대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관리 방식이나 긴급 대피로 등을 주로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이베이 101 금융빌딩은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건물을 흔들림에서방지하기 위한 800t 규모의 진동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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