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교도소 2곳에 수감중인 죄수들이 23일 동시 반란을 일으켜 면회객과 교도관 등 100여명을 인질로 잡고 당국과 대치중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수도 산살바도르 동쪽 30㎞ 코후테페케 교도소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한 70여명이, 산살바도르 북쪽 150㎞ 찰라테낭고 교소소에는 면회객과 교도관 등 40여명이 각각 인질로 억류돼 있다.
죄수들은 이날 면회 시간이 끝나는 오후3시30분(현지시간)을 전후해 교도소 입구를 전면 봉쇄한 채 동시 인질극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무장을 하지 않았지만, 국가 인권 담당 옴부즈맨과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인질 석방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의 구체적 요구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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