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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출간 4백주년 기념열차 운행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가 출간된지 400주년이 되는 2005년을 맞아 스페인에서는 지난 99년부터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만날 수 있는 세르반테스 열차가 운영되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세르반테스의 고향인 동부 알칼라 데 에나레스로 당일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중세시대 복장을 하고 소설속 장면을 재연하는 극단을 만나게 된다.

 

검정색 바지에 르네상스 시대 허리가 잘록한 남성 상의를 입은 한 남자는 승객들에게 "내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라고 소개한다. 마드리드의 아토차역에서는 갑옷을 입고 모자를 쓴 '돈 키호테'가 충실한 시종 '산초 판사'와 함께 승객들을 맞는다.

 

오전 11시 마드리드를 떠난 열차는 마드리드에서 30km 떨어진 대학도시 알칼라데 에르나스로 향하고 알칼라역에 내리면 6시간짜리 가이드 여행이 세르반테스의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바뀐 세르반테스의 집과 세르반테스가 1547년에세례를 받았던 성당을 볼 수 있다.

 

또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 소피아 여왕이 세르반테스가 죽은 4월 23일을기념해 만든 세르반테스상 시상식이 열리는 대학 원형경기장도 구경할 수 있다.

 

승객들은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길에 돈 키호테 책을 상으로 받아 이날의 경험을오래 간직할 수 있게 된다.

 

극단 세르반텔리아의 예술감독인 산티아고 알론소는 "배우들은 원문에 충실한대사로 돈 키호테의 장면들을 재연한다"면서 산초 판사가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지만모든 등장인물들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돈 키호테를 쓰기 시작할 당시 빚 때문에 세비야의 감옥에서 복역중이던 세르반테스는 1605년 돈 키호테 초판이 출간되면서 문학사에 전설적인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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