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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권레이스 발빠른 카운트다운

"하루 모자라는 4년밖에 안 남았다. 누가 세고 있느냐고? 많은 사람들이..."

 

AP통신은 4일 2004년 미국 대선이 막을 내리자마자 2008년 대선의 막이 올랐다며 공화, 민주 양당에서 이미 거론되는 차기 대선주자들을 소개했다.

 

대선에 관한 한 미국도 성급하긴 마찬가지다. AP통신은 상원의 빌 프리스트(테네시) 공화당 원내총무가 선거 이튿날인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 당선자들을 이끌고 남부지역 주들에 대한 `당선사례' 순방에 들어갔다며 이를 대선가도 길내기로 풀이했다.

 

민주당에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로담(뉴욕) 상원의원, 이번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민주당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힐러리 의원은 존 케리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2008년 대선 출마 자체가 사실상 봉쇄될 뻔 했으나 케리 후보의 패배로 민주당 예비주자들 가운데 중심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지지자들은 이미 힐러리 의원 이름 알리기에 분주하고 인지도도 높으며 추종자도 많다.

 

그러나 일부에선 그가 케리 후보와 마찬가지로 동북지역 주 출신의 진보주의자로 알려져 있어 케리 후보와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추종자가 많은 만큼 반대자도 많은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에드워즈 의원이 패배 인정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럽겠지만 물러서선 안된다. 이 싸움은 시작일 뿐이다"고 한 대목은 곧 차기 대선 준비 착수를 알리는 연설이기도 하다.

 

에드워즈 의원은 남부출신인데다 예비선거를 포함해 선거운동기간에 대중적 인기를 누린 게 유리한 점이지만, 정치ㆍ외교 경험이 일천한 약점이 있고, 더구나 상원의원 재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국민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로 AP통신은 이번 대선에서 패한 케리 후보도 포함시키는 외에 유일 흑인 상원의원이 된 바락 오바마(일리노이) 당선자와 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 등을 지목했다.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이 3선에 출마할 수 없는 데다 다른 때 같으면 거의 자동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할 딕 체니 부통령도 63세의 나이에 심장병력까지 있어 예비주자들이 북적거릴 가능성이 있다.

 

프리스트 총무외에 존 매케인(애리조나), 조지 앨런(버지니아),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 척 해걸(네브라스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거론된다.

 

럿거스대의 로스 베이커 정치학 교수는 "길고 험난하고 돈드는 선거운동이 미국의 정치에서 일상사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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