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백억 달러를 들여 완성할 예정인 미사일방어 시스템의 시험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미국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국방부의 미사일 방어기구(MDA)는 성명에서 태평양 마셜 제도의 콰절린 환초에 있는 발사대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동차단됐다고 밝혔다.
가상탄두를 탑재한 목표미사일은 요격미사일의 발사 예정시간 16분 전 알래스카의 코디액 섬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졌다.
이번 실험은 기상악화와 무선송신기고장 등으로 이미 네 차례나 연기된 끝에 마지막 시험발사를 한지 거의 2년만에 다시 실시된 것이었다.
원래 미사일 시험발사는 요격미사일이 목표미사일에 명중해야 성공하는 것이지만 MDA는 이번 시험이 내년 3월이나 4월에 실시될 완성 요격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단계로 자료수집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시험발사는 지난 2002년 12월 마지막으로 실시된 이래 모두 7차례나 연기 또는 취소됐으며 이전 시험에서는 8번 중 5번만 요격에 성공해 실행가능성에 회의적인 견해가 많다.
MDA는 다음 시험 발사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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