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해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일본측 발표와 관련, 요코다 남편의 요구라며 유골을 검사자료와 함께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책임은 극우익세력이 져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는 극우익세력이 끝끝내 유골이 `거짓'이라고 우기는 조건에서 요코다 메구미 남편의 요구대로 그것을 검사자료와 함께 원상 그대로 돌려보낼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안부불명자' 조사사업이 우롱당하고 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의 극우익세력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그동안 북한이 보였던 조사 노력과 성의에 대해 설명한 뒤 "사망한 여성(요코다)의 남편이 3자개입 없이 일본정부 대표단장에게 직접 넘겨준 유골을 다른 사람 것이라고 우기는 일본 극우익 분자의 행위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일본 극우익 세력은 진정으로 `납치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은 `납치문제' 해결을 질질 끌면서 우리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을 훼손하고 과거청산의 부담을 벗어던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 내에서 `국민감정'을 걸고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강화하며 우경화 실현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 면서 "결국 이번 유골 `감정결과'도 특정 목적을 위해 면밀하게 꾸며진 정치적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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