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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횡포 항의 5만명 사위

중국이 집단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초의 개방도시 선전(深천(土+川>)에 인접한 광둥(廣東)성 둥완(東莞)시다랑(大朗)진에서 크리스마스인 25일 군중 5만여명이 경찰의 횡포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문회보(文匯報)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성난 군중들은 이날 시위 과정에서 돌을 마구 던져 치안대원 수십명이 부상했고, 경찰 차량 4대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날 시위의 발단은 후난(湖南)성 출신 학생의 가장이 치안대에서 당한 구타로인해 숨진데서 비롯됐다.

 

이 학생이 지난 23일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땅에 떨어지자 학생의 가장이 동완에와 오토바이 운전기사와 보상 문제를 논의했고, 운전 기사는 이 가장이 약탈을 하려한다고 다랑진 푸춘(富村) 치안대에 거짓 신고했다.

 

치안대는 이 가장을 붙잡아 마구 때렸고, 그는 결국 중상끝에 병원으로 옮겨진후 숨졌다.

 

숨진 남자의 가족과 고향 주민 70~80명이 25일 문제의 치안대 앞에서 해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양측간에 충돌이 빚어졌고 이를 지켜보던 농촌 출신 유랑 노동자인민공(民工)들이 합세하기 시작, 수시간 만에 시위 군중은 5만으로 불어났다.

 

민공들은 평소 구타를 일삼던 치안대의 횡포에 불만을 품어오다 이날 시위를 계기로 불만이 폭발했다고 시민들이 폭로했다.

 

민공들은 치안대원과 진압에 나선 경찰에 돌을 던지며 맞서 시위가 벌어졌던 3㎞에 달하는 푸화(富華)가 대로변에는 돌과 유리 조각이 가득 널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들어 당국의 농지 강제 수용, 공무원의 주민 구타, 교통 통행료징수 등에 불만을 품은 생계형, 민심형 대규모 항의 시위가 봇물터지듯 분출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한 해에만 모두 5만8천여건의 각종 소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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