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작업 차질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이 다시 이재민구호에 대한 총력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쓰나미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6일 "쓰나미 재해 구호및 복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당장 9억7천700만달러의 현금이 필요하다"며 이재민 구호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아난 총장은 "각국이 약속한 원조자금이 신속히 현금으로 지원되길 기대한다"며"이제는 외진 지역에도 구호작업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구조 인력과 물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의 지원 약정 자금은 40억달러에 달하나 정작 구호현장에서 구호비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의 공식 사망자수가 14만여명인데 전염병 예방 및식량 지원 등 구호작업이 적절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15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재난에서 인도네시아 100만명, 스리랑카 75만명, 몰디브 5만명, 여타 국가20만명 등 200만명이 집과 가족, 생활터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수도 오염및 식수부족,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피해지역에 200여곳의 임시 보호소를 설치했으나 현지의 열악한 도로 및 통신사정으로 구호작업이 일부 차질을 빚고있는만큼 총체적인 이재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와함께 아시아 지진ㆍ해일로 타격을 입은 200만명의 이재민들에게 6개월동안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2억5천600만달러(2천711억원)가필요하다며 추가지원을 호소했다.
WFP는 피해국의 이재민 및 부상자들에게 제공할 16만9천t의 식량 비용으로 1억8천500만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나머지 7천100만달러는 이들 국가에 대한 수송 및통신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식량은 긴급 구호용으로 제공된 뒤 점차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지원용으로용도가 바뀌어진다.
이와함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피해지역 농어민들을 위한 복구비용으로 6개월간 2천600만달러가 필요하며 이미 인도네시아, 몰디브, 스리랑카, 태국의 농어촌에 긴급자금으로 15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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