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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 전북 파워브랜드] 임실치즈

국내 치즈피자 시장 석권 도전장

요즘들어 우리 국민의 체력신장은 우유제품이 꾸준히 애용되면서 이에 따른 골격과 체중 등의 형성발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에 우유를 가공해 생산된 치즈는 최근 피자라는 식품으로 재가공,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수요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치즈를 이용해 갖은 양념과 재료를 첨가한 피자치즈는 소비자들, 특히 청소년과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이다.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신동환)은 국산치즈 생산의 선두주자이면서 유명브랜드를 등에 업은 치즈메이커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공된 피자치즈 부문에서는 경영전력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후발주자로 지적되면서 요즘 임실치즈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치즈는 국내 최고품으로 인정받으면서 피자치즈 부문에서는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는 임실치즈의 속사정은 어디에 있는 걸까.

 

지난 67년 임실성당에는 파란눈의 이국인인 벨기에 출신 지정환(한국명)신부가 부임했다.

 

지신부는 당시 임실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위해 양의 젖을 이용, 소규모로 치즈를 생산하는 일에 몰두했다.

 

그러나 상업화에 실패하면서 지신부는 모국인 벨기에와 유럽 등지를 돌며 소의 젖을 이용한 치즈생산에 성공, 오늘의 임실치즈가 탄생했다.

 

현재 임실치즈에서 생산된 제품은 1일 50여톤의 전체 생산량중 95%가 피자용 치즈로 양파와 햄이 가미된 포션치즈가 생산되고 있다.

 

또 체다치즈를 주원료로 한 슬라이스치즈는 주로 샌드위치와 햄버거에 사용돼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신제품으로 개발된 김치와 인삼치즈는 해외수출 상품으로, 어린이를 겨냥한 호두와 밤 등의 견과류는 조합원의 소득증대 상품으로 육성된다.

 

임실치즈는 농가에서 채취한 원유를 냉각과 저장을 통해 70℃의 온도에서 15초 동안 가열과 살균과정을 거쳐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다.

 

발효유에는 송아지의 위에서 추출한‘렌넷’이라는 소화효소를 첨가해 응고한 후 수분을 제거한 다음 스트레칭(탄력)공정을 거친다.

 

여기에 냉각과 소금물에 담그는‘염지’과정을 마치면 숙성, 건조되면서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임실치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스트레칭 공정인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타사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치즈생산의 최대 비결이다.

 

피자치즈의 참맛은 죽죽 늘어지는 스트레칭 제조법에 의해 결정되는데 임실치즈피자의 브랜드를 탄생케 하는 결정체도 여기에 있다.

 

현재 국내에는 ‘임실’이 표기된 피자치즈 체인점이 4개 회사에 2백여개가 성업중에 있다.

 

그러나 임실치즈의 원재료를 1백% 이용해 생산된 피자치즈는 농협마크가 새겨진‘임실치즈피자’가 유일하다.

 

국내에는 현재 수입치즈가 다량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해태와 남양, 서울치즈 등 7개사가 국산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자사인 임실치즈피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체인점에서는 타사 치즈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져 맛에 차이가 있다는 임실치즈의 주장이다.

 

조합원 2백40여명이 자본을 투자, 금융사업과 경제사업으로 나눠 운영되는 임실치즈는 최근 피자치즈의 도약에 힘입어 새로운 경영혁신에 들어갔다.

 

정부의 지원으로 임실치즈연구소가 올해 설립되고 자체적 투자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임실치즈의 새해 목표다.

 

특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치즈피자 시장에는 제품의 명성을 살려 새로운 경영전략을 통해 국내시장 석권을 벼르고 있다.

 

우선적으로 추진중인 역점사업은 현재 50개의 체인점을 바탕으로 서울을 비롯 수도권을 겨냥하는 새로운 직영점 개설이다.

 

또 영남과 강원, 제주까지도 직영점을 통해 체인점을 확보하므로써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치즈피자 체인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유사상표로 인한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아울러 임실치즈를 확대,생산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

 

이를 위해 수도권의 각종 언론매체를 충분히 활용, 임실치즈피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인터넷 쇼핑몰과도 연계, 타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실치즈피자가 자랑하는 스트레칭 공정과 맛의 고소함을 부각, 정면대결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제품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동환 조합장은“수입치즈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생산에 치중하고 아울러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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