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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행성 뇌막염 전국 확산

지난 연말부터 안후이(安徽)성에서 번지기시작한 신종 유행성 뇌막염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위생당국이 긴급예방령을 발동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유행성 뇌막염 발병 보고사례는 모두 258건이며, 이 중 16명이 숨졌다.

 

발병 건수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94건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발병지역은 푸젠(福建), 하이난(海南)성과 시짱(西藏ㆍ티베트)자치구를 제외한전역이며, 안후이와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장쑤(江蘇), 쓰촨(四川) 등지에서특히 심각하다.

 

이에 따라 위생부는 31일 발표한 긴급통지를 통해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15세 이하의 어린이에 대해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인구밀집 지역에 대해 방역과 접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일단 유행성 뇌막염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대형집회를 취소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한편 공공장소에 어린이를 동반하지 말도록 했다.

 

특히 환자가 발생한 학교나 탁아소는 임시휴교 또는 휴업하고 모든 학생들에게예방백신을 맞히는 한편 환자 발생 즉시 관련기관에 통보해 전염을 막으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연인원 19억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ㆍ설) 기간으로 이 시기에 질병의 확산이 크게 우려되지만 예방백신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베이징(北京) 302병원은 확산되고 있는 병원균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C형 뇌막염 쌍구균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은 주로 A형이 자주 나타나 이에 대한 예방접종률을 높은 편이나 C형에는예방효과가 전혀 없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병한 C형 백신을 생산하는 의약품 제조업체가 전국적으로 1곳뿐이어서 벌써부터 백신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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