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에티오피아 고생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은 5일 지구 최고(最古)의 두발로 걸은 인류의 두개골 화석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장인 브루스 라티머와 에티오피아 전문가들로구성된 연구진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발굴이인간 진화연구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석들은 지난 74년 최초 인류의 하나인 `루시(Lucy)'가 발견된 곳에서 60㎞떨어진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지역에서 3주전에 발견됐으며, 유골의 40% 가량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화석의 연대에 대해 루시 발굴을 지원했던 `리키재단'은 280만년전의 것으로추정했지만 일부 고생물학 관계자들은 최고 320만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대로볼 때 4번째 오래된 것이다.
라티머 관장은 "이 화석의 인류가 어떻게 걸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할수 없다"며 "그러나 화석의 발목을 보면 두발로 걸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장에서 12개의 화석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두개골도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경골과 대퇴부, 늑골, 척추, 쇄골, 골반, 어깨뼈 등은 복구했지만 아직도 수백개의 화석조각들을 제위치로 복원해야 한다. 연구진은 아직 이화석 인류의 종(種)과 성별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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